한 남자가 컴퓨터를 이용해 위조 지폐를 만들던 중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
1만원짜리에 0 하나를 더 붙여서 10만원짜리가 돼버린 것이다.
‘쓸까말까’ 고민고민하던 남자가 마침내 무릎을 치며 결단을 내렸다.
‘인적이 드문 벽촌에 가서 새로 나온 10만원짜리 지폐라고 속이지 뭐. 그 사람들 뉴스에 어두울테니 아마 속아 넘어갈 걸.’
남자는 자기가 만든 10만원권 지폐를 갖고 어느 한적한 시골의 작은 구멍가게에 들어가서는 순진하게 보이는 주인아저씨에게 물었다.
“저, 죄송한데요. 이 돈 좀 잔돈으로 바꿔주시면 안 될까요? 이게 요즘 새로 나온 10만원짜리 지폐인데 잔돈이 필요해서요.”
그러자 주인아저씨가 선선히 지갑을 꺼내며 말했다.
“2만원짜리 5장으로 바꿔드릴까 아니면 3만원짜리 2장과 4만원짜리 1장으로 바꿔드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