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지하철 좌석의 행운과 악운

바보처럼1 2007. 8. 10. 16:09
지하철 좌석의 행운과 악운

3대 행운

* 진한 향수 냄새 뭉클 나는 아가씨가 옆에 앉을 때.

* 홀쭉한 사람들이 옆에 앉아 소파같이 널널하게 앉을 수 있을 때.

* 옆에 앉은 아가씨가 졸면서 내 어깨에 살포시 기댈 때. 그 날은 하루종일 힘들어도 기분이 좋고, 복권 사서 ‘꽝’ 돼도 좋다.

3대 악운

* 옆의 아저씨가 양다리 쩍 벌리고 앉아서 일간 신문을 활짝 펼치고 볼 때.

* 덩치가 우람한 옆의 아저씨가 어젯밤에 먹은 독한 술냄새 풍기면서 꾸뻑꾸뻑 졸며, 거기다가 내 어깨를 짓누르며 기댈 때.

* 옆의 아저씨가 산만하게 주머니에 손 넣었다 뺏다가, 다리를 흔들어대고, 다 눈감고 있는데 계속 두리번거리며 방귀 냄새까지 풍길 때. 그날은 하루종일 재수가 없다

기사일자 : 2005-07-04    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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