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학교 한문시험에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자를 가리키는 고사성어를 쓰시오’라는 주관식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절세가인.
시험이 끝난 후 선생님이 학생들 점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24번 김○○ 78점. 그런데 정답이 ‘절대미녀’가 뭐야. 이런 바보같은 놈.”
학생들이 킥킥대고 웃기 시작했다.
“25번 박×× 65점. 요 녀석 봐라.”
말을 마친 선생님이 칠판에 뭐라고 쓰기 시작했다.
‘竹竹方方.’
글자의 의미를 이해한 아이들은 거의 뒤집어졌다. 선생님은 곧바로 26번의 점수를 불렀다.
“26번 송△△ 55점. 넌 이게 뭐야? 이리 나와.”
선생님이 ‘꿀밤’을 주며 말했다.
“야,‘효리짱’이 고사성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