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질투,칼국수 집

바보처럼1 2007. 8. 12. 07:58
질투

유명한 배우가 기차여행을 하는데 중년 여자 둘이 그를 알아보고는 수다를 떨면서 귀찮게 구는 것이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지겨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었다.

때마침 기차가 터널 속으로 들어갔는데 전등이 켜지지 않아 캄캄했다. 그 참을 이용해 그는 손등을 입에 대고 요란스럽게 키스하는 소리를 냈다.

열차가 터널에서 나왔을 때 두 여자는 말도 없이 쌀쌀한 표정으로 서로 노려보고 있었다.

칼국수 집

동네 분식집에서 칼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주방장을 겸하는 텁수룩한 주인 아저씨가 칼국수를 들고 왔다.

아저씨는 엄지손가락을 칼국수 국물 안쪽에 잠수시키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그릇을 받치는 자세로 칼국수를 들고 왔다.

“아저씨… 그 손가락!”

나의 지적에 아저씨가 씩 웃으며,

“응, 괘안타. 안 뜨겁다.”

기사일자 : 2006-08-21    2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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