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저수지의 사나이

바보처럼1 2007. 8. 12. 08:00
저수지의 사나이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한 미친 사나이가 저수지를 빙빙 돌며 ‘88’이란 숫자만을 계속해서 외우고 있었다.

지나가던 한 신사가 그 광경을 보고 필시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장난기가 돌아 놀려 주려고 말을 건넸다.

“이것 보세요? 당신은 ‘88’이란 숫자까지 알고 그 다음 숫자는 모르시오?”

미친 사나이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무슨 이유로 ‘88’만 세고 있소?”

그 미친 사나이는 말했다.

“그 연유를 알고 싶으면 저수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시오.”

말도 끝나기가 무섭게 신사가 저수지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미친 사나이가 그 신사의 힘껏 등을 밀어 저수지에 빠뜨렸다.

미친 사나이는 다시 저수지를 뛰면서 외쳤다.

“89…89…89….”

기사일자 : 2006-08-22    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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