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함께 일했던 두 캐디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너 아직도 그 골프장에서 캐디로 있니?”
“아니, 벌써 해고당했어.”
“왜?”
“손님 몰래 조용히 웃는 법을 도저히 배울 수 없어서….”
●쓸개 빠진 곰
어느날 숲속에 사냥꾼들이 들이닥쳐 곰이란 곰은 모두 잡아갔다. 딱 한마리만 남겨두고. 혼자 남은 곰은 왜 사냥꾼들이 자기만 잡아가지 않았는지 여간 궁금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숲속에서 가장 영리하다고 소문난 여우를 찾아가 물어보았다.
“여우야, 난 왜 안 잡아갔지?”
그러자 여우가 혀를 차면서 하는 말,“에구, 이 쓸개 빠진 자식아, 그것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