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가 우체통 속 편지를 검사하다가 ‘하느님께’라고 쓴 편지가 있어서 읽어보았다.
“하느님, 저는 지금 돈이 없어요. 지금 10만원이 필요하니까 하늘에서 10만원만 내려주세요.”
우체부는 너무 불쌍한 나머지 우체국에서 돈을 모아 9만원을 보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다시 ‘하느님께’라는 편지가 왔다.
“하느님 9만원은 고맙게 잘 썼습니다. 그런데 왜 만원이 없을까요? 아무래도 우체국 아저씨가….”
●다방커피
한 남자가 커피가 마시고 싶어 자판기를 찾았다.
“어디 보자. 밀크커피, 설탕커피, 프림커피. 엇, 다방커피? 못 보던 커피가 있네. 맛이 어떤지 한번 마셔보자.”
남자는 천원짜리 지폐를 넣고 다방커피를 선택했다.
“뭐야, 밀크 커피랑 똑같잖아? 에이 속았네.”
그런데 자판기에서 또 한잔의 커피가 나오며 애교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빠, 나도 한잔 마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