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결혼생활 동안 만득이는 여전히 아내의 과거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었다.
“에이, 괜찮아. 말해봐, 몇 명이었어?”
“자기, 내가 말하면 발작할걸?”
만득이는 절대로 화내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말해줄 것을 설득했다.
“알았어. 절대 화내지마.”라며 아내는 손가락을 꼽으며 수를 셌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그리고 자기, 아홉, 열, 열하나, 열둘, 열셋…”
●접시 깬 사람은?
어느 집안에서 누나와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아빠와 아들은 TV를 보는데 갑자기 쨍그랑 소리가 났다. 정적 속에서 아빠가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누가 접시 깼는지 보고 와라.”
“아빠는 참. 그것도 몰라? 엄마잖아.”
“어떻게 아니?”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