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응큼한 녀석

바보처럼1 2007. 8. 12. 19:44
응큼한 녀석

“이봐, 내가 정말 야한 술집을 발견했는데 같이 안 갈래?”

“어떤 곳인데?”

“쇼걸들이 춤을 추는데 글쎄, 나뭇잎으로만 된 속옷만 입고 있는 거야.”

“그래, 알았어. 그런데 가을에 가자고, 낙엽 떨어질 때.”

뚜껑을 덮어 달라고요

아이스크림 집에 조폭처럼 생긴 아저씨가 손님으로 왔다. 귀여운 여자 알바생이 무섭지만 상냥하게 맞이했다.

“어서오세요.”

“아이스크림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더 퍼주세요.”

알바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조금 더 퍼준다.

“더 퍼달라고요.”

역시 알바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더 많이 퍼주었다.

그러자 조폭처럼 생긴 아저씨가 화를 내며

“아니, 뚜껑을 덮어 달라고요.”

기사일자 : 2007-05-15    2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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