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의 교수가 임기응변으로 종종 난처한 고비를 넘겼다. 어느 날 강의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느닷없이 ‘꼬꼬오’하며 닭 우는 소리를 내 강의를 방해했다. 완벽한 닭 소리에 많은 학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교수는 당황하지 않고 상황에 잘 대응했다.
교수는 놀란 듯이 시계를 꺼냈다.
“벌써 아침인가! 내 시계는 세 시반밖에 안 됐는데…. 하지만 틀림없겠지. 하등동물의 본능은 빗나가지 않는 법이니까.”
이 소리에 폭소가 터졌다.‘하등동물’은 기가 죽어버렸고 교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강의를 계속했다.
●할부금
하루는 변호사가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수임료에 대해 말했다.
“선불로 1000만원을 내고, 나머지는 매달 57만원씩 36개월간 송금하시면 되겠습니다.”
“꼭 자동차 할부금 내역처럼 들리네요.”
고객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네, 그런 셈이죠. 그러나 자동차 등록세를 낼 일이 없으니 똑같지는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