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온 편지
어머님 전상서 어머니, 저 영철이에요. 그동안 안녕하셨죠? 전 어머니 염려 덕분에 몸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어머니, 저 돈이 급히 좀 필요하게 됐어요. 이번에 야전훈련 나갔다가 박격포를 잃어버렸거든요. 20만원이거든요. 박격포탄 1개값 3만원 포함해서 23만원이에요. 빨리 좀 보내주세요. 안그러면 저 거의 죽음이에요. 저는 그래도 나은 편이에요. 같은 소대의 어떤 놈은 이번에 탱크를 잃어버렸대요. 야전훈련 나갔다가 담배가게 앞에 세워놓고 잠시 전화를 하러 가게에 들어간 사이 누가 훔쳐서 끌고갔대요. 걔네는 거의 집 팔아야할 거예요. 어머니는 군생활 안해보셔서 잘모르시죠? 군생활이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요. 그럼 다시 뵙는 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P.S: 참, 제 계좌번호는 알고 계시죠? 기사 게재 일자 2002-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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