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청혼
―하루라도 너를 못보면 죽을것 같고 너를 안고 싶어 환장하겠으니
좋은 말로 할때 나한테 시집와라.
―죽어도 네가 해주는 밥을 먹어보고 싶다만 정히 부엌일에 취미가 없다면
내 친히 빨래와 더불어 밥도 해보마.
―밤마다 나는 네꿈을 꾸느라 미칠 지경이다. 잠도 못자고 아침마다 얼굴이 말이 아닌데다 툭하면 조느라 직장에서 짤리게 생겼으니 기본적인 양심이 있다면 나 짤리기 전에 잽싸게 와라.
―뭐 그리 잘났다고 튕긴단 말이더냐. 지금의 네 모습 빠짐없이 사랑하느니 다이어트니 뭐니 쓸데없는 시간 죽이지 말고 하루빨리 나한테로 안겨오란 말이다.
―시집오면 밥은 안 굶길테니 걱정말고 아이 낳고 살림하다 펑퍼짐해질지라도 여전히 이뻐할 터이니 그만하면 과분하지.
―남들처럼 네 앞에 무릎꿇진 못하겠다. 별을 따주겠느니 그런 간지러운 말도 하지 못하겠다. 다만 나는 무식하게 너를 사랑하니
오직 너와 함께 한 인생 비벼볼 참이란다.
기사 게재 일자 2003-06-10
―하루라도 너를 못보면 죽을것 같고 너를 안고 싶어 환장하겠으니
좋은 말로 할때 나한테 시집와라.
―죽어도 네가 해주는 밥을 먹어보고 싶다만 정히 부엌일에 취미가 없다면
내 친히 빨래와 더불어 밥도 해보마.
―밤마다 나는 네꿈을 꾸느라 미칠 지경이다. 잠도 못자고 아침마다 얼굴이 말이 아닌데다 툭하면 조느라 직장에서 짤리게 생겼으니 기본적인 양심이 있다면 나 짤리기 전에 잽싸게 와라.
―뭐 그리 잘났다고 튕긴단 말이더냐. 지금의 네 모습 빠짐없이 사랑하느니 다이어트니 뭐니 쓸데없는 시간 죽이지 말고 하루빨리 나한테로 안겨오란 말이다.
―시집오면 밥은 안 굶길테니 걱정말고 아이 낳고 살림하다 펑퍼짐해질지라도 여전히 이뻐할 터이니 그만하면 과분하지.
―남들처럼 네 앞에 무릎꿇진 못하겠다. 별을 따주겠느니 그런 간지러운 말도 하지 못하겠다. 다만 나는 무식하게 너를 사랑하니
오직 너와 함께 한 인생 비벼볼 참이란다.
기사 게재 일자 200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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