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새옹지마

바보처럼1 2007. 8. 17. 16:29
새옹지마

식당 한쪽벽에 액자가 걸려 있었다.

‘塞 翁 之 馬’

붓글씨로 멋있게 쓰인 글씨를 보고 후배가 물었다.

“오빠∼ 저거 뭐라고 쓴 거예요?”

나는 의기양양하게 답했다.

“‘남’‘기’‘지’‘마’”

우리는 식당에서 밥알 한 톨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었다.

선녀와 나무꾼 뒷이야기 (1)

몰랐었다.

훔친 그녀의 옷이 그렇게 비쌀 줄은….

그리고 그 할부 용지가 우리 집으로 오게 되리란 걸….

옆에서 코를 고는 선녀 마누라를 보며 애꿎은 옥황상제만 죽도록 원망했다.

선녀와 나무꾼 뒷이야기 (2)

폭포수에서 확인했어야 했다.

옷을 훔칠 때 똑바로 봐 뒀어야 했다.

사이즈가 엑스라지인 줄 그 누가 알았으랴….

가뜩이나 비좁은 방. 그녀가 들어온 후엔 두레박만 봐도 왠지 눈물이 난다.

기사 게재 일자 200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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