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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집 수탉과 고관집 개의 대화

바보처럼1 2007. 8. 18. 00:27
백수집 수탉과 고관집 개의 대화

앞집 수탉은 아침에 꼬꼬댁하고 홰를 치고, 뒷집 진돗개는 외부사람이 접근하면 짖어대는게 일과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닭과 개는 조용하기만 했다. 하루는 개가 닭에게 물었다.

“넌 왜 새벽에 홰를 치지 않니?”

닭 가라사대, “우리집 아저씨가 백수되었는디 새벽 잠을 깨워서 쓰겄냐? 근대 개가 짖어야 개지 넌 왜 요즈음 짖지 않고 조용한기여? 요즘 그 흔한 성대수술이라도 했냐?”라고 하자 개가 대답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우리집을 보아도 모두가 도둑놈들 판인데, 누굴 보고 짖고, 짖어 뭐하노”

옛날 비둘기 vs 요즘 비둘기

▲옛날비둘기:비둘기 모여있는데 발소리 탁 내면 다 날아올랐다.

요즘비둘기:소리내면 가만히 고개만 돌려서 쳐다본다. ‘저색기 머냐.’

▲옛날비둘기:날씬하고 깨끗한 몸매(?)로 평화의 상징이라고 불렸다.

요즘비둘기:보이는대로 먹어 뚱뚱하다.

▲옛날비둘기:멀리서 자동차소리만 들려도 어느샌가 다 날아갔다.

요즘비둘기:가까이 오면 그제서야 옆으로 걸어간다. 가끔씩 생의 의지를 상실한 넘들은 깔려죽기도 한다.

▲옛날비둘기:저공 고공 할것없이 비행을 즐겼다.

요즘비둘기:귀찮아서 날지도 않는다. 이제는 지네들이 닭인 줄 안다. 곧 날개가 퇴화될 듯하다.

▲옛날비둘기:빵집앞 등에서 모이를 주면 모여들었다.

요즘비둘기:그저 모이주는 곳 앞에서 산다. 남자들의 은유법

우리 어디 가서 좀 쉴까?:같이 여관가자.

우리 영화 보러 갈래?:영화 베드신 처럼 한 번 해볼까?

우리 결혼할래?:이제 여관비가 없다. 집에서 하자

나도 사생활이 있다고!:이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다.

혼자 있고 싶어:드디어 다른 여자를 하나 꼬셨다.

우리 친구로 지내:이제 너랑 하기 싫어졌어.

아니, 문제는 나한테 있었어:그래 너랑 하는게 지겨워.

아직은 구속받기 싫어:내가 미쳤냐! 너하고만 하게?



기사 게재 일자 200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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