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전일후삼(前一後三)

바보처럼1 2007. 8. 18. 12:29
전일후삼(前一後三)

캥거루팀과 원숭이팀의 축구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에 캥거루 조련사 히딩크가 원숭이들을 불러서 물어보았다.

“전반전에 3골 넣어서 이겨도 괜찮지? 원숭이팀 체면도 있고 하니 후반전에 1골 정도 먹어줄게 기다려.”

이 이야기를 들은 원숭이들은 전반에 3골 먹으면 후반까지 뛸 수가 없다며 화를 냈다.

히딩크는 원숭이들을 달래주었다.

“알았어. 그렇다면 전반전에 선취골을 너희에게 주고 후반에 우리가 3골 넣겠어.”

원숭이들은 뛸 듯이 좋아해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에 1골을 넣은 원숭이들은 후반전에 3골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빨간 엉덩이를 흔들며 마냥 좋아했는데….

훗날 사람들은 이 일화를 보고 ‘전일후삼(前一後三)’이라고 하더라.

바보들의 행진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껄렁거리고 다니던 용팔이가 산에 갔다가 우연히 금 덩어리를 발견했다.

용팔이는 얼른 집으로 지게를 가지러 뛰어내려가려다가 그 사이에 혹시 누가 훔쳐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여기 금 없음’이라고 쓴 팻말을 세워놓았다.

용팔이를 찾아 산에 올라 온 친구 용칠이가 팻말을 보고는 금 덩어리를 훔쳐가려다가 암만해도 용팔이가 자기를 의심할 것만 같았다.

그는 고심 끝에 ‘금 없음’ 팻말을 돌려 ‘용칠이가 안 훔쳤음’이라고 써 놓았다.

잠시 후 지게를 가지고 산에 올라온 용팔이는 금 덩어리가 사라진 것을 알고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마을로 뛰어내려와서는 큰 소리로 외쳤다.

“용칠이만 빼놓고 동네사람들 다 나와 봐요!”

기사 게재 일자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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