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의리 좋은 친구들, 헌년과 새년

바보처럼1 2007. 8. 18. 16:47
의리 좋은 친구들

남편의 귀가시간이 매일 늦어지는 것에 의심을 품은 부인이 남편의 친한 다섯친구에게 메일을 보냈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혹시 댁에 있는지요. 곧 회신바랍니다’

그날 밤 똑같은 다섯통의 회신이 왔다.

‘우리집에 와 있음’

헌년과 새년

헌年이 옷고름으로 눈물을 홀짝홀짝 찍어낸다.

그리고 울면서 작별을 고한다.

“서방님…! 이제 이年이 떠나간다고 그리도 무정하시옵니까?”

“그래, 나는 과거에는 미련없다. 내 앞에는 오직 현재만이 존재한다.”

“서방님…! 너무 하시옵니다. 이年과 365일 함께한 그 애틋한 날들을 어찌 잊을 수 있사오리까?”

“시끄럽다! 너에게 잘해주지 못한 내 마음 괴롭다. 그만 물러가라.”

“서방님, 흑흑…!”

헌年이 서러워 돌아서며 흐느낀다.

“어험, 새年아. 다홍치마 노랑저고리 입고 내 앞에 예쁘게 앉거라. 내 너를 힘차게 품으마. 헌年에 대한 미련 없이 너를 새롭게 사랑하마.”

새年이 방긋 웃으며 말한다.

“서방님! 새年 기쁘옵니다. 서방님께 희망를 드리오리다. 희망주 한 잔 드시옵고 새年을 힘껏 힘껏 안으시옵소서. 불끈, 으스러지게 뜨겁게 안으시옵소서. 새年의 모든 것은 이제 서방님 것이옵니다. 소원 성취 하시옵소서….”

“음, 그래… 이리 가까이 오너라. 더 가까이….”

그리고… 이 광경을 본 헌年이 목을 놓고 퍼질러 앉아서 에고에고… 통곡을 한다.

- 여러분!

새年을 사랑합시다 -

새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ㅎㅎ

기사 게재 일자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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