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내 마누라 맞아?

바보처럼1 2007. 8. 18. 18:41
내 마누라 맞아?

마누라하고 대판 싸우고 나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 화해도 할 겸 저녁 외식이나 하자며 차를 끌고 나갔다.

마누라는 아직도 삐진 게 덜 풀렸는지 앞자리에 앉아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때마침 도로에 차들도 없고 해서 기분 좀 내려고 쌩쌩 달리는데 저만치 앞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한다.

나:무슨 일이죠?

경찰:선생님. 과속하셨습니다. 80㎞지역인데 140㎞로 오셨어요.

나:무슨 말 하는 거예요? 90㎞로 몰았단 말이에요.

마누라:여보, 당신 140㎞ 넘었어요.

나:어? 이거, 내 마누라 맞아?

경찰:그리구요 선생님, 라이트가 나가서 안들어 오네요. 이것도 벌금 내셔야 됩니다.

나:라이트가 나갔다구요? 무슨소리… 조금전에도 불 잘 들어왔었는데….

마누라:여보. 저번주에 주차장에서 앞차 박아 둘 다 깨졌잖아요.

나:어? 점점 보자하니. 아무리 화가 덜 풀렸어도 그렇지….

경찰:이제 보니. 선생님 안전벨트도 안 매셨네요?

나:나, 원참… 조금 전까지 매고 운전했는데 당신이 차 세우는 바람에 풀었잖아요?

마누라:무슨 말이에요?

언제 당신이 안전벨트 매고 운전한 적 있어요?

나:참다 참다 드디어 터졌다. 아니 이 마누라가 돌았나? 입 닥치고 가만히 있지 못해? 니 죽을래?

경찰:아주머니!!! 바깥 양반이 평상시에도 말투가 이렇습니까?

마누라:아니에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술만 취하면 그래요!!!!!

기사 게재 일자 200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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