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영화 볼 때 주의할 점

앞으로 한국영화 볼 때 주의할 점

첫째, 애국심을 가지고 한국영화를 사랑한다는 마음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안된다(엄청 욕먹는다).

둘째, SF영화를 볼 때는 스토리의 탄탄함과 구성의 완벽함을 꼼꼼히 따져보고 봐야 한다.

셋째, 앞으로 관객들은 자기 취향에 맞춰서 캠코더를 준비해 영화의 결말이나 중요부분을 약 8초간 찍을 수 있다(MBC 판례).

네번째, 앞으로 관객들은 코미디언이 만드는 영화 관람은 삼가야 한다. 사회적 파장과 혼란이 예상된다.

아들의 항변

아들이 학교에서 성적표를 가지고 왔다. 성적표를 들여다본 부모는 아들의 한심한 점수들을 보고는 어이가 없어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런 성적표를 받아온 데 대해 넌 뭐 할 말이 없어?”하고 아버지가 물었다.

“이걸 알아주셔야 해요. 내 성적등급은 교육제도가 얼마나 엉망인가 하는 사실을 반영한다는 걸 말이에요.”

엄마의 변명

철이가 아침밥을 먹다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왜 아빠는 머리카락이 없어?”

당황한 아빠의 얼굴을 본 엄마는 순간적으로 대답을 찾았다.

“응, 그것은 아빠가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 거야.”

엄마와 아빠는 서로 눈길을 주고받으면서 변명치고는 아주 훌륭하다며 흐뭇해하고 있었다. 그때 철이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엄마는 왜 그렇게 많아?”

불쌍한 수험생

고3 수험생이 죽어서 염라대왕 앞으로 갔다. 염라대왕은 죽어라 공부만 하다 죽은 학생인지라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운명도 가엾기 그지없구나. 자, 천국과 지옥이 있다. 천국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디로 가고 싶으냐?”

그러자 고3 수험생이 화들짝 놀라며 하는 말,“어디가 미달이에요?”

기사 게재 일자 200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