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얌전히 앉아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간호사가 환자에게 물었다.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편지를 쓰고 있어요.”
간호사는 다시 한 번 물었다.
“누구에게 보내는 거죠?”
환자는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그냥 나한테 쓰는 거예요.”
“그럼 그 내용이 뭔데요?”
그러자 환자가 버럭 화를 내면서 말했다.
“그거야 받아봐야 알지.”
●놀부 마누라
놀부네 집에 거지가 찾아왔다. 거지는 배가 너무 고파 놀부 마누라에게 매달리며 애원을 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래요. 찬밥이라도 있으면 주세요.”
“사흘 지난 쉰 밥이라도 괜찮겠나?”
“그럼요.”
그러자 놀부 마누라는 거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흘 뒤에 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