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맛있게 담배를 피운 다음 손가락으로 튕겨 담뱃불을 끄려는데 불똥이 행방불명되었을 때.
예전에 바지 속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있어서….
▲업무시간 중 몰래 라면먹으러 분식집에 갔다가 나처럼 몰래 나온 회사 고위간부와 만났을 때.
▲애써 외면했는데 설상가상으로 그 고위간부가 내 라면값까지 내고 갔을 때.
▲직장동료 집들이 가서 고스톱을 치던 중 그날 따라 어찌나 패가 잘 붙던지, 본의 아니게 회사 간부에게 ‘쓰리고’에 ‘피박’까지 씌울 상황인데, 내가 앉은 방석 밑에서 화투 1장이 발견됐을 때.
▲만원 엘리베이터에 가까스로 탔는데 회사 고위간부가 바로 뒤따라 들어오고, 마침 ‘삐잉’하며 경고음이 날 때. 뭐, 어쩌겠어…. 예의상 내가 내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