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요리를 한 것같은 이 기분~ 쿨럭..하긴 정말 간만에 닭다리 잡고 칼질 한번 하려다가 제 손에 칼집나는줄 알았어요 ㅠ0ㅠ 흑~~~진짜 역시..전 칼질 넘넘 못해요 ㅡ_ㅡ;;;;
예전에 닭다리 스테이크도 해먹고.. 아는 언니 초대해서 매운 닭다리볶음도 해먹고~ 그래도 아직까지 세넘이나 남은 북채(큰 닭다리)~ (코스트코 한번 더 가고 싶어요 ㅠ0ㅠ ㅇ북채도 사야하고 냉동블루베리랑 이것저것 사야하는데..예전처럼 1일 쇼핑권 안오나 -ㅁ-)
오늘은 그넘들이 냉동실에서 춥다고 하도 울길래~맘 먹고 뼈부터 발라낸뒤에 뭘로 조리할까 고민하다가~너무 난잡하게 칼질이 되어 있는 상태라~다시한번 뭘해볼까 고민 ㅡ_ㅡ;;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다가..단순하게 전만드는것처럼 해봤는데..음.. 상상외로~정말 괜찮은 맛이 나왔어요 ㅎㅎㅎ
소스도 안매운 양념치킨소스(요거 엄청 간단해요~) 뿌려줬더니 동건군도 잘 먹고, 엄마와 남친, 동생도 넘넘 잘먹었어요 ㅎㅎ 밥반찬이라기 보다는~그냥 어른들, 아이들 옹기종기 모여앉아 어른들은 맥주한잔~아이들은 간식거리로 적당한 기분이에요.
실은 요렇게 해서 동건군만 콜라주고 다들 맥주랑 같이 ㅋㅋㅋㅋ
-오늘의 레서피- 닭다리 큰것 3개, 양파 반개, 김치 세줌(말이 세줌이지, 요거 좀 넉넉하게 들어도 맛나요^^), 깻잎 적당량, 계란3개 양념치킨소스 : 딸기쨈+케찹+다진마늘(양은 맘대로 하시되 케찹양을 딸기쨈보다 많이 해주세요) 잣가루
보기만 해도 오동통한것이 먹음직 스러워요 ㅋㅋ (저주받은 제 하체랑 비슷한듯 =ㅁ=)
보통 요 상태로 소스 발라서 구워먹고 튀겨먹는것도 맛있는거 아시죠^^ 저는 동건군도 먹고, 일일히 먹으면서 발라내는게 귀찮을것 같아서 조리과정에서 뼈를 발라내요 닭다리 뼈 발라내기 <- 클릭 예전에 포스팅한것이있어서 그걸로 올립니다^^
근데 저처럼 손이 고생안해도 뼈를 골라내서 닭다리살만 판데요. 좀 비싸긴 해도.. 편하기는 하겠죠 ㅠ0ㅠ
전 그냥 싼~닭다리 사서 열심히 뼈랑 씨름이나 할까합니다. 쿨럭~
뼈를 발라낸 닭다리 살은 한입거리보다 좀 작은크기로 잘라내서~ 조물락조물락 밑간을 해놓으세요~ 전 밑간은 거의 소금+후추가루+김빠진 쇠주님~+참기름으로 하는데.. 항상 닭고기에는 카레가루도 조금 넣어서 해주는데~ 집에 카레가루가 없어서 고건 생략하고~
기본 밑간만 해줬어요.
이거 빼먹으면 안되세요. 밑간을 안해주면 맛도 밍밍하니 싱겁지만..닭비린내가 씹으면 씹을수록 난다는 =ㅁ= 닭고기가 아닌 닭비린내를 먹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밑간은 대략 20-30분정도 해주시고 기름을 두루지 않은 팬에서 달달 볶아주세요. 나오는 기름은 죄다 키친타올에게 흡수시켜서 어느정도 기름기는 제거해주시구요^^
보통 닭고기의 껍질은 살 찐다고 껍질 빼고 요리하는데..절대 그러지 마세요. 먹을때 껍질 벗겨서 드시는것은 좋은데 조리과정에서는 껍질이랑 같이 조리해야 그 맛이 더욱더 좋아요. 그리고 껍질에는 비타민 B2가 많아서 피부나 점막에 좋다네요 ㅎㅎ
껍질먹고 피부미인이 되볼까요? 근데 왜 저는 피부미인이 되기도 전에 뚱뚱한 마뇨가 될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드는지 =ㅁ=
김치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뒤에 물기를 꼬옥 짜서 잘게 썰어주세요. 그리고 나서 참기름을 넣고 조물락조물락~유후~오늘따라 참기름이 쪼매 쓰이는듯..^^;;
양파 반개는 다지듯이 썰어놓아 주시면 오늘의 재료 완성입니다. 으헷~
실은 이렇게 재료준하고 한참을 냉장고를 뒤적이고..또 뒤적이고..엄청 고민했어요. 나름대로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데.. 또띠아도 없고.. 춘권피도 없고, 라이스페이퍼 같은것도 없고..
전 요 재료들을 김밥처럼 둘둘 말아서 기름에 튀기든 오븐에 굽든, 후라이팬에서 굴려보든 나름대로 이것저것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줬건만~~
아!무!것!도 없더군요 ㅠ0ㅠ
한참 고민하다 눈에 띄인 그것은?!
쿨럭~바로 깻잎입니다 ㅎㅎ
향긋함이 이루말할 수 없지요 ~ 냐핫~ㅎㅎㅎ
작은 깻잎은 안됩니다~약간 좀 큰 깻잎으로 해야하는데..
우선 살짝 전분가루를 묻혀준뒤에 볶은닭다리살, 김치, 양파등을 넣고서 잘 감싸주세요. 말은 쉬운데..이게 살짝..아니 투박한 제 손에 비해서 너무 어려웠어요 ㅠ0ㅠ
위의 사진처럼(제 손가락은 보지 마시고 ㅡㅡㅋ)
양 옆으로 한번 접어준뒤에 아래서부터 돌돌 말아가는 형식으로 접어주시면 되는데.. 의외로 넘 어렵고..깻잎이 더 큰 크기가 아닌 이상 삐져나오고~ 옆구리 터지고~아주 온갖 난리법석이었다는 ^^;;;
결국 6개만 깻잎으로 감싸고~ 나머지는 귀찮아서 계란물 부어주고 전분가루 1스푼반정도 넣은뒤에 모든 재료 돌돌 섞어서~ 전으로 =ㅁ=~
간단 닭다리전의 탄생은 바로 제 귀차니즘에 유래한것 =ㅁ=
ㅎㅎㅎ 깻잎으로 감싼것은 밀가루에 한번 살살 굴려준뒤에~
계란 3개 풀어놓은 것에 살짝 한번 담궜다가 후라이팬으로 gogo~
모든 재료를 다 섞어서 깻잎으로 된것들 계란옷을 입혀준뒤에 남은 계란물 부어서 잘 섞어준~ 평범하고 간단하게 밥스푼으로 듬뿍 퍼서~ 후라이팬에 모양 잘 잡아주면 끝~
요렇게 지글지글~ 맛나게 익어가는 중~ㅎㅎ
만약 단순하게 전으로 만든 닭다리전이 좀 부실해 보인다?! 전혀 걱정하지 마시고 계란물을 위에서부터 살짝 부어주면 아주 튼튼하게 잘 달라붙어요!
후라이팬에서 사랑스러운 닭다리전들이 익어가는 동안~ 후다닥 엄청 쉬운 양념치킨 소스를 만들어 볼까요^^
요건 타사이트에서 보고서 따라해보고 반한 방법인데 엄청 좋아요 ㅎㅎ 맛은 더욱더 좋구요.
약간 오목한 냄비에 아진마늘 한스푼 반정도 넣고 포도씨유(올리브유, 식용유로도 가능한 것 아시죠^^)를 뿌려준뒤에 달달 볶아주세요. 어느정도 다진마늘이 볶아지면 여기에 케찹과 딸기쨈을 넣어주심 되세요. 케찹과 딸기쨈은 입맛따라 넣어주시면 되시는데~ 케찹양을 좀더 많이 넣어주시면 되세요.
저는 케찹통째 들고 주루루륵~짜주고서 딸기쨈을 넣어주기에^^;; 어느정도 양이라고는 ^^;;;;
암튼 요렇게 딸기쨈과 케찹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맛있는 양념치킨소스 완성 ^-^ 다 된 후에 잣가루나 땅콩 다져서 넣으면 그 맛이 훨씬 좋아져요~
ㅎㅎㅎ 여전히 허접 데코 실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위에는 소스를 뿌려준뒤에 잣가루 솔솔 뿌려줬어요 그냥 예전에 약식하고 남은 잣 있길래 대충 빻아줬더니~역시나 덩어리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
보기에는 난잡해=ㅁ= 보여도 그 맛은 정말 좋았어요. 특히 제가 귀찮아서 싸다가 만 깻잎닭다리전 맛이 더욱더 좋았어요.
왜 6개밖에 안했냐고 타박들을 정도로 =ㅁ= 닭다리, 김치, 깻잎이 정말 환상조화로 어울리면서~ 새콤달콤한 양념치킨 소스 맛과 너무 좋더라구요.
다른 소스로도 나중에 해봐야지~ㅎㅎ 아차..이젠 닭고기가 없구나 ㅠ0ㅠ 흑~~다른 소스로 해보는 것은 보류입니다 =ㅁ=
맵게 한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아이들도 잘 먹구~ 매운맛을 원하시면 안에 매운홍고추 같은것을 다져서 넣어도 맛이 좋아요^^ 참고로..귀찮더라도 깻잎에 하시면 인기 짱이실듯^^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고~전 이만 일하러 갑니다 ㅎㅎ
<동건 시식하다~& 농구선수가 될래요 버전>
울 까탈쟁이 동건군이 잘먹는 것은 요렇게 사진으로 남겨서 ㅋㅋ 나중에 몇번씩 더 해줍니다. 워낙에 잘 안고 간식거리만 먹을려고 해서 요런식의 자료수집을 한뒤에 밥 먹을때 반찬용이나 덮밥식으로 만들어주면 잘 먹거든요^^
왠지 이러니까 상당히 내가 엄마 같다는 =ㅁ= 그래도 내 조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제가 다 뿌뜻해지는 이 기분~ㅋㅋㅋ
남친이 맛있다고 하는 것보다 울 동건이가 맛있다고 할때가 제일 기뻐요 =ㅁ= (오빠 미안~쿨럭~)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불펌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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