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왜 공부하는지 먼저 깨우쳐라

바보처럼1 2008. 3. 27. 16:51

왜 공부하는지 먼저 깨우쳐라

내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성과향상센터 주관으로 주도적 학습을 위한 강연회가 지난 15일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서 두 학생이 발표한 ‘나만의 시간관리, 자기관리, 주도적 학습전략의 선행조건’을 정리한다.

김충일(청심국제고 1학년)

세계 최고의 CEO가 되고 싶어 국제고에 들어왔다. 매년 50권의 책을 읽고, 내신등급은 5%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막연히 CEO가 되고 싶었을 뿐 방향과 계획을 세우지 못했는데, 꿈을 시각화하고 시간관리를 배우면서 CEO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

학교에서 농구부와 밴드부 등에 참여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하면서도 자투리 시간조차 버리지 않고 학습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또한 CEO가 되기 위해 실제 기업을 찾아 다니며 현직 CEO를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공부하다 힘들면 ‘비전지도’와 ‘자기사명서’ 등 주도적인 학습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들을 보며 마음을 잡았다.

김수진(19·검정고시 준비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왜 공부하는지도 모른 채 점수에 매여 공부했다. 하지만 지금은 ‘희생적 인류애를 갖춘 봉사자로서의 삶’이란 꿈과 비전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고 있다.

내가 직접 쓴 ‘사명서’를 책상과 유리창뿐 아니라 냉장고에 붙여놓고 인생의 방향을 체크하며 생활한다. 꿈을 위해 책상에 앉아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접하면 직접 태안으로 달려가 봉사하는 식으로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는 생활이다.

대부분의 학생에게 꿈을 물어보면 ‘OO 대학 입학’ 혹은 ‘의사, 변호사 등 직업’을 말한다. 대학도 학과에 상관없이 점수에 따라 정하기 일쑤다. 그러나 나에게는 ‘봉사자의 삶’이란 꿈이 있다. 이를 위해 ‘환경, 보건, 의학, 영양학’ 등의 학과를 지망하고 이 학과들이 있는 대학을 선택할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진로탐색의 11가지 팁

1. 희망하는 대학에 부모나 친구와 함께 가서 듣고 싶은 전공과목을 청강한 뒤 대학선배 또는 교수와 상담하기

2. 진로상담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상담하기

3. 일주일에 책을 한 권씩 읽은 뒤 소감문을 작성하고 계획을 세워보기

4. 비전맵(꿈의 지도)을 방 벽에 붙인 뒤 계속 추가해 나가기

5. 아르바이트나 인턴십으로 직업을 경험해 보기

6. 관심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분을 만나 인터뷰하기

7. 관심있는 전공과 직업을 조사해 리스트 만들기

8. 나의 성향, 장·단점, 재능, 중요한 가치를 자세히 적어보기

9. 꿈의 목록을 100가지 적어보기

10. 리더십 교육과 코칭을 지속적으로 받기

11. 효과적인 시간관리의 습관 갖기

(도움말 ㈜한국리더십센터 안상열 전문위원)

기사일자 : 2008-03-18    16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