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달인'의 창업성공 5계명
- 김영문 계명대 교수
- 창업의 고수 : 1인 기업 시대
1. 실험 창업 500만원
2. 본격적인 창업은 투잡스로
3. 목표는 현상유지
4. 공짜 홍보전략
5. 정부지원 100% 활용
경기가 어려운 이 시대에 `창업의 달인`이 꼽는 창업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성공 5계명을 김 교수에게 구했다. 주저 없이 그가 꼽은 첫째 키워드는 `실험 창업`이다.
김 교수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자금 지원부터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창업 아이템에 대해 검증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몇 개월도 못 버티고 파산을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설명한다.
"500만원이면 충분히 실험 창업을 할 수 있어요. 교육도 교육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실천이죠. 자기가 선택한 업종이 맞는지 무엇보다 스스로 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종목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우선 온라인 창업 부문에선 인터넷 쇼핑몰, 오픈마켓, 보따리무역업, 구매대행이 있고 수공예 부문에선 향기양초공예, 천연비누, 펠트, 손뜨개 등이 있다. 요리업도 좋은 실험 창업 대상이다. 출장요리업과 고사음식 대행업이 그것. 이 밖에도 학습지 방문배달, 비디오 방문대여, 결혼준비 컨설팅, 전문번역, 여행가이드도 실험 창업하기에 적합하다. 이를 위해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직장인에게 더욱 그렇다.
그래서 둘째 전략이 `본격적인 창업은 투잡스로 준비하라`다.
막연히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현재 직장에 무작정 사표를 던지는 것은 절대 금물. 투잡스 형태로 본격적인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 적어도 6개월은 사업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이후 본격적인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창업 후 일정 기간 수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전략은 `목표는 현상 유지`다.
이는 경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작 규모가 작을수록 좋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단독 점포가 아니더라도 더부살이 형태의 숍인숍(shop in shop)도 있고 재택근무도 있다"면서 "목표 수익을 너무 높게 잡지 말고 당분간은 현상 유지 정도로만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홍보도 전략이다. 따라서 넷째는 `공짜 홍보전략을 택하라`다.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창업자에게 이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을 활용하라는 것이 요지다. "1인 기업이라면 적어도 온라인 커뮤니티 10개는 운용해야 합니다. 별도 영업사원이 필요 없는 셈이지요. 또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만나고 교류를 하다보면 어떤 매체보다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섯째는 `정부 지원을 100% 활용하라`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매년 정책지원을 하고 있는데 자신이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정부지원제도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예를 들어 사무실이 필요하면 bi-NET를 활용해 전국 256개 지역에 설치돼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물색할 수 있다"며 "또 다양한 창업 관련 정보는 에스피아이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