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춘산의 눈녹인 바람...

바보처럼1 2006. 4. 13. 22:18

春山의 눈녹인 바람 건듯 부러 간데 없다

젹은덧 비러다가 불니고져 마리 우회

귀 밋회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우탁>

 

건듯 부러: 문듯 불어

젹은덧:잠깐

비러다가:빌려다가

불니고져:불게하고 싶다

마리우회: 머리위에

귀 밋회: 귀 밑에

해묵은 서리: 즉 여러 해를 거듭한 흰 머리카락

 

 

 

한손에 가시를 들고 또 한 손에 막대를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랴트니

백발이 제 몬져 알고 즈림길로 오더라                <우탁>

 

 

치라트니: 치려 하였더니

제 몬: 자기가 먼저

즈림길: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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