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삼대 바보

바보처럼1 2008. 6. 26. 18:19




♬어머니/최진희



은혜를 노래하라


첫째, 아이를 잉태하여 지키고 보호해 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둘째, 아이를 낳으실 때 수고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셋째, 자식을 낳고 모든 근심을 잊어버리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넷째, 쓴 것은 삼키시고 단 것은 뱉아 먹이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다섯째, 마른 자리 젖은 자리 아이 누이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섯째,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일곱째, 깨끗하지 못한 것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덟째, 자식이 멀리 나갔을 때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홉째, 자식 위한 마음으로 나쁜 업을 행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열째, 끝없는 자식 사랑으로 애태우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펌/발췌>

 
 

 

 

3대 바보(지나간 어버이날을 생각하며...) 


입심 좋기로 유명한 오종남 통계청장은 저잣거리의 우스개라며 '환갑 전후의 시니어층 3대 바보'를 들었다. 1대 바보: 결혼한 자식 애 봐주기,  2대 바보: 재산 다 물려주고 용돈 타쓰기, 3대 바보: 손주들 와서 편히 놀라고 늙어 큰 집으로 이사 가기란다. 

 

물론 많은 어버이는 아직도 바보처럼 살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음을 통계는 말해준다고 했다. 자식들에게 하는 것 반만 해도, 아니 10분의 1 만해도 효자효녀 소리 듣지만 그렇지 못한게 세태다.

 

오청장은 고령자 소득 국제 통계를 보면 최근 15년(95년기준)간 한국은 자녀로부터 받는 돈(소득이전)이 그전 72%에서 56%로 줄었다고 했다. 연금이나 사회보장등 공공성 지원은 2%에서 늘었지만 겨우 5% 정도다.

 

자녀들로부터 도움은 급격히 줄고 그렇다고 정부 지원은 게걸음인 것이다. 오청장은 그래서 앞으로 10년, 20년후에는 세상이 바뀔 것이니 자녀 교육에 과다 투자하지 말고 역모기지를 해서라도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라고 권고한다. 자식 덕보기도 힘들고 사회보장도 어려운 게 그들의 미래이니 바보가 되지말고 세종대왕(1만원 지폐)을 연금삼아 꼭꼭 재어 놓으라는 것이다.

 

오청장은 "우리 사회는 앞만 보고 달리는 분대장들은 많으나 뒤도 챙기며 달려가는 소대장은 적은 게 문제"라고 말했다. 어떻게 이뤄놓은 조국이고 가정인데 돌아오는 건 고작 이거냐고 우리의 시니어들은 섭섭해할 만하다. 그들은 국가로부터 큰 훈장이나, 아들 딸로부터 큰 효를 바라지도 않고 대접을 원하지도 않는다.

 

다만 살아온 삶과 성과가 무시되거나 부정되는데 자존심을 상해하는 듯하다. '젊음 우대의 시대'에 경로우대로의 복귀는 바라지도 않고 '시니어 인정 시대'를 원했다. 그들이 만든 조국과 사회가 그들을 등돌리게 하고 눈물을 흘리게하고 분노케 해서는 안될 것이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