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과 목적
분명 이 세상은,
자존심도 지키고 목적도 달성하는 그런 어리석은 공간이 아니다.
자존심만 포기하면, 흙과 태양과 비와 바람이
저절로 원하는 꽃을 가꾸어 갈 것이다.
그러니 옳고 그름이 분명할 때도 부디 침묵하자.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는 똑똑함보다
옳고 그른 것 모두를 포용하는 어리석음이
오히려 훌륭한 거름이 된다.
내 잘못도 내 탓이고, 당신 잘못도 내 탓이며
세상 잘못도 내 탓으로 돌리자.
진심으로 자존심을 포기하는 지혜로운 한 죄인이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의 좁은 길로 초대할 수 있다.
나이 들어 집에서나 모임에서 큰소리를 지르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우리시대는 지나갔으니 젊으니 하는 일에 칭찬을 많이 해
존경 받는 어른이 되자.
<펌/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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