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떠나기 싫은 여행

바보처럼1 2010. 8. 30. 14:08

 


떠나기 싫은 여행

 

대다수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합니다. 허나 떠나기 싫은 여행이 있습니다. 그 여행길은 누구라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아는 유일한 존재가 사람입니다.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1969년 사망학 개척자인 스위스 출신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1926-2004)'는 '사망과 임종에 대하여(On Death and Dying)'에서 죽음의 과정의 정신 상태(말기 환자)를 분석한 5단계 모형을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다브다(DABDA)' 모델을 제시합니다.

 

1.부인(Denial)
첫 번째 단계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말기 환자는 "아니야, 나는 아니야"라고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부인함과 동시에 고립되는 듯한 감정을 느낀답니다.

 

2.분노(Anger)
두 번째 단계에서 분노나 원망으로 바뀐답니다. "왜 하필 나야? 왜 이렇게 재수가 없지"라고 투덜대며 정서 불안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가족과 의사는 인내심을 갖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환자를 보살펴야 한다고 합니다

 

3.거래(Bargaining)
죽음을 지연시키는 방법을 찾으려고 온갖 궁리를 한다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하느님과 담판을 시도한답니다. 하느님에게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켜 달라고 애원하고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다면 "천주님의 영광을 빛낼 일에 여생을 바치겠다."고 하거나 "새 사람으로 태어나겠다."고 약속한답니다. 거래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단계는 아니지만 죽음을 앞둔 환자의 절박한 심정을 잘 보여 준답니다.

 

4.우울(Depression)
병세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절망 상태에 빠진 환자는 우울증에 시달린답니다. 우울증의 빌미는 다양합니다. 죽은 뒤 남겨질 배우자나 자식에 대한 걱정,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상실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5.수용(Acceptance)
마지막 단계는 죽음에 임박하여 이 세상과 결별하려는 순간입니다. 마침내 죽음이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임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답니다. 이승의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고 긴 여행을 떠나기 전 마지막 휴식을 즐기는 것처럼 평온한 마음으로 죽음을 기꺼이 수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죽음을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은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의 이해와 도움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과정이 제각각인 것처럼 죽어가는 과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5단계  '다브다 (DABDA)' 과정을 똑같이 밟게 된다고 볼 수는 없을 섯입니다.

 


열외가 없는 떠나기 싫은 여행, 삶의 마지막 순간에 존엄성을 잃지 않고 세상을 하직하는 방법을 살아 생전에 한 번쯤 모색해 보는 것도 소중한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옮겨온 글>
 
 

 




2014년 이맘 때
30여년 지기 포항 친구의 편지에서

나는 4년 후에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4년 후면 내가 환갑의 나이가 되고,
동양철학의 한 바퀴가 마치는 시각이며
또 한번의 윤회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나에게만 그렇다.
다른 사람은 그 사람의 계산으로 환갑이 계산 된다.

한 바퀴(60년) 돌고 난 어느 날
가져갈 것도 없는 삶을
보고 가면 될 것 같은 꾀가 생겨 그리 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1년을 돌아다녔으면 좋으련만
어쨌든 마음은 다져야 한다.

우리나라만해도 삼천리 금수강산이라는데
수많은 나라와 도시, 마을, 그리고 산과 강, 현대와 고대,
가슴이 벅차구나.
그래, 준비를 해야 한다.

첫째, 마음이 변치 않아야 한다.
둘째, 건강을 유지하여야 한다.
셋째, 여행비용이 적립되어야 한다.
넷째, 친구를 관리해야 한다.
다섯째, 최소한의 규칙과 원칙은 정해야 한다.
여섯째, 기록은 보관할 줄 알아야 한다.
일곱째, 행복해 하며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여덟째, 나누어 줄 곳이 많아야 하며 애써서 만들어야 한다.
아홉째, 여행을 마친 후에도 일을 해야함을 잊지말아야 한다.
열번째, 또 한번의 시작을 인지하며 어른스러워야 한다.

4년 후에는 지금의 모든 것들은 빛 바랜 과거가 될 것이고
나 또한 백발이 될 것이다.
나만 변하면 4년인데...
내친구, 내인연들, 내차, 내옷, 내책, 내전화기도 같이 변해
다 합치면 천 년도 모자라는구나.

그래선 안되겠다.
좀 줄여야 한다.
웬만한 것도 다 버려야 한다.
천년을 다 안고 여행을 갈 수는 없을 것이고,
어쩔 수 없는 것은 가지고 떠나야겠다.

어쩔 수 없는 것,
무엇일까?
나도 모른다.
그때 남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들일 것이다.

어쨋든 나는 4년후에는 세계여행을 다녀와야 하고,
내 삶의 완결이 아니라
좀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시작을 하고 싶다. 

  

 

 

 3인전

INVISIBLE SPACE /조경현 

 

육체의 욕망, 내면의 표현을 거리낌 없이 과시하는 모델들의 몸짓 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체에 대한 고민, 또 육체에 대한 사회적 위상을 제조명하고자 한다. 우리가 금기시하고 음지를 통해 생성되는 담론들은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성을 배재하고는 삶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없고, 또 그러한 방식의 사고는 정체도 불분명한 비현실적인 뒤틀어진 담론이기 때문이다.

 

The Sea /조경현 


인간의 꿈은 언젠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쳐 생을 마감하더라도 현세의 억압과 속박의 사슬을 끊고 하늘로 비상하려는 이카루스의 무모한 도전정신과 닮아있다. 날고자 하는 꿈은 과학의 발달로 더 이상 불가능한 꿈은 아니지만 난다는 것은 물리법칙에 따라 중력을 이겨내고 공중으로 떠오른 다는 표면적 행위, 그 이상의 순수한 열정과 희망이며 염원인 것 아닐까.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진행된 이번 작업은 Cambo 4×5 카메라와 Polaroid 55 B/W Instant Film 으로의 작업이다. 거듭될수록 조금씩 자유에 가까워지는 나를 느끼게 되고, 그 무한과 영원의 시간은 나의 사진에 새겨지게 되었다.

  

Plastic/고석운

세상 모든 것이 재현의 대상이다. 날 것의 자연 또한 피할 수 없다. 더 정교하고 더 완벽하게 재현되어진다. 그리고는 다시 자연의 신선함을 나타내기 위해 쓰여 진다. 아주 자연스럽게......

 

광대/오형환


무대에서 가면을 쓰고 있는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 그들이 궁금해졌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누구입니까?

 

아이돌/김하얀나래


단조로울 수 있는 평범한 석고상에게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선택한 컨셉은 '아이돌'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제2의 아이돌 붐이 일어나서 TV프로그램, 광고, 인터넷, 대중매체 어느 곳에서도 빠질 수 없는 이슈가 되어 정말 말 그대로 청소년과 대중들에게 '우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유이의 닮고 싶은 꿀벅지, 가인의 스모키 아이라인, 빅뱅의 하이탑, 소녀시대의 컬러 스키니 등등 소위 말하는 Cult현상이 일어나면서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어린 청소년, 누나, 삼촌 팬들까지 섭렵하여 많은 사랑을 누리는 정점에 올라 또 많은 문제점들을 쏟아내고 있다. 김나령 큐레이터

 

  

화가 스티븐 키드가 그린 한국 정취 5점

1945년 해방과 함께 상륙한 미군 화가 스티븐 키드(Steven Kidd) 상사가 그린
그림. 한국에 대한 인상은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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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 (Young Girl) -
동생아기를 업고있는 소녀. 껌을 주고 포즈를 부탁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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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얻어타기위한 엄지 손가락질 (Thumbing A Ride) -
비오는 날 다가오는 찦을 향하여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들고 태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오래된 층계를 오르면 다시 길이 이어진다. 아이들은 이방인들을 신기해하며 따라 다니고,
젊은이들은 미국인들의 큰 코와 많은 수염에 흥미진진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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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행상인 (A Fruit Peddler) -
인천의 한 포장된 길가에서 밤에 촛불빛 아래서 사과와 감을 잘 배열해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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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마차와 찦차 (Oxcart and Jeep) -
서울 북쪽. 찦차에 타고 있는 병사와 우마차 위의 소년들이 서로 손을 흔들고 있다.
당시 한국 농촌 아줌마들은 젓가슴을 내 놓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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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길 (On A Back Street) -
인천에서, 과일 파는 행상들과 촌 할아버지, 뛰어 노는 아이들로 뒤범벅이 된 뒷길에서
이가 아픈 소년이 장님 어머니를 인도하고 있다.

 

 
님에게 /  소리 사랑
소쩍새 슬피 우는 밤 등불을 밝히고 바람처럼 멀리 떠난 그대를 생각하네
어이해 깊은 이 밤은 더디게 새나요 둥근 달도 고운 별도 구름 속에 숨었네
 * 밤기차 기적소리에 마음은 설레고 부드러운 그 목소리 오신 듯이 새로워라
이 한밤 지새고 나면 밝은 해 빛나듯 산 너머 오시려나 내 님은 오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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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Visual Illusion of the Year 2010 (2010년 착시 영상 작품 콘테스트 1위)

Winner of the Best Visual Illusion of the Year Contest 2010. Wooden balls roll up the slopes
just as if they are pulled by a magnet. (자석에 끌리듯 경사지를 오르는 듯한 나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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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의 걸작품-인체의 신비
머리와 종결 부분은 종교와 연관지었지만 실상 내용은 건강학이고 내용도 볼만해 좀 길지만 옯겨왔습니다^^
(신체 부위별 기능과 장수를 위한 관리-18분)

 

 ▲ 미디어 체인지 ▼

  

 

 여자와 산 - 업데이트버젼

10대-금강산-함부로 올라가면 총맞아 죽는다

20대-설악산-사시사철 올라가도 색다른 맛이 잇다

30대-지리산-골짜기도 깊고 물도 아주 많다

40대-북한산-이놈저놈 다 올라간다

50대-남산-가까이 있어도 잘 안올라간다

60대-동산-산 같지도 않아서 안올라간다

70대-에베레스트-올라가면 살아서 내려올 수 없다

 

 

구급 암구호

옛날 한 나그네가 과거 시험을 보러 산길을 걷다
산속에서 하루 쉴만한 곳을 찾아 헤맸다.
한참을 헤맨 후 나그네는 드디어 불빛을 발견했다.
그 집 문을 똑똑 두드리니 한 할머니가 나왔다.

나그네가 하루 밤만 묶게 해달라고 하자
할머니는 자기 손녀와 둘 만 사는데
방이 하나 밖에 없어 어렵다고 거절하였다.

그래도 밤도 깊어 계속 애걸복걸하자
할머니는 애처로운 생각이 들어
그럼 절대 손녀에게 딴 짓을 하지 말라는 조건과 함께
나그네를 재워주기로 하였다. 

할머니를 경계로 한방에서 셋이 누워서 자고 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뒤가 마려 뒷간을 가야할 지경이 되었다.
할머니는 손녀와 나그네만 두고 방을 나가자니 걱정이 돼
어린 손녀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얘야, 만약 저 나그네가 네 손을 만지면 마요네즈를,
가슴을 만지면 땅콩을,
거시기를 만지면 사과를 외치거라.
그럼 내가 곧장 달려 오마!"

걱정을 하며 뒷간에서 막 일을 보고 있는 할머니에게
결국 들려온 손녀의 목소리,
.
.
.
.
.
.
"할머니! 사라다요! 사라다~"

 

 


  
지혜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사랑은 내가 모든 것 이라고 말한다.
그 둘 사이에서 내 삶이 흐른다.

-미상/인용-

A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 Sincerely, Private, 8.14, 2010
 
  

< Hohoya Plus >
짬도 되고 구미도 당길 때...


골프와 인생은 닮은 꼴

양용은 별명 야생마

 "골프에선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떨지 않는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프로골퍼나 주말골퍼나 똑같습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한 뒤 양용은이 한 말이다. 그는 "국내 대회에서 박남신 선배와 마지막 조로 우승을 다툴 때 부담감 때문에 티를 꽂을 때 손이 덜덜 떨린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때 우승을 내주는 바람에 몇 년 뒤인 2002년에야 첫 우승을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 세계적 골프교습가 짐 플릭은 "골프의 90%가 정신 게임이고 나머지 10%도 정신 게임"이라고 했다. 골프에서 '멘탈(mental)'이 그만큼 중요하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이 정신력·정확성·파워·퍼팅실력 등 9개 부문에서 최고 선수들의 장점만 추려 가상 '퍼펙트 골퍼(Perfect golfer)'를 만들 때 '정신력 1위'는 타이거 우즈의 차지였다.

▶ 우즈는 6명의 멘탈 트레이너를 두고 정신력을 키웠다. 우즈의 심리치료를 맡았던 봅 로텔라 박사는 "우즈는 승부처에선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진다"고 했다. 스윙을 하는 3~4초 동안의 일은 기억조차 못 할 정도로 샷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우즈를 13년간 지도한 제이 브란자 박사의 정신력 강화훈련 모델은 다른 스포츠 분야로 널리 보급되기도 했다.

▶ 오늘(8월12일) 밤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에서 명예회복에 나서는 우즈의 연습라운드 장면이 화제다. 우즈의 '헤드 업'을 막으려고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가 우즈의 머리에 다른 골프클럽을 대고 있는 '동네 연습장 풍경'이다. 지난주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8오버파, 공동78위로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스윙할 때 머리가 많이 움직이는 것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 우즈는 살아 있는 멘탈 트레이닝의 모델로 꼽혀왔다. "우즈의 스윙을 그대로 흉내낼 순 없지만 멘탈 트레이닝을 따라하면 5~6타는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들이 봇물을 이룬 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 우즈는 '헤드 업'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그를 스타로 만들었던 '타이거 팀'은 뿔뿔이 흩어졌고, 성 추문으로 삶의 궤적이 비틀어진 우즈는 '골프 멘탈'마저 망가져 나락에서 헤매고 있다. 골프와 인생이 닮은꼴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난다. <조정훈 논설위원/와플클럽/재편집/이미지교체추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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