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과거와 잘 지내기

바보처럼1 2013. 5. 2. 22:12





















 



장군 멍군

학자요, 정치가요, 목사요, 주한 미국 대사였던
제임스 레이니는 대사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여
에모리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던 어느 날
쓸쓸하게 혼자 않아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레이니 교수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그 후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노인을 찾아가 잔디를 깍아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친교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서 노인을 마난지 못하자
그는 노인의 집을 방문하였고
노인이 전날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했을 때
노인이 바로 코카콜라 회장을 지낸 분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와
"회장님께서 당신께 남긴 유서가 있습니다."라며
봉투를 건넸다.유서의 내용을 보고
그는 너무나 놀랐다.

"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 준 친구였소.
우리집 뜰의 잔디도 함께 깍아 주고,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였소.참 고마웠어요.
나는 당신에게 25 억 달러와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깁니다."

너무나 뜻밖의 유산을 받은 레이니 교수는
세 가지 점에서 놀랐다.

첫째는 전 세계적인 부자가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

둘째는 자신이 코카콜라 회장이었음에도
밝히지 않았다는 것,

셋째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에게
거금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레이니 교수는 받은 유산 전부를
에모리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엄청난 부가 굴러 들어왔지만,
그는 그 부에 도취되어 정신을 잃지 않았다.

학생과 학교를 위한 발전 기금으로 내놓았을 때,
그에게는 에모리대학의 총장이라는 명예가 주어졌다.

<Surfing/재편집/제목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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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덥스텝 댄스

미디어 체인지

Funny Face.Audrey Hepburn Fred Astaire(화니 페이스 추억의 컷/오드리헵번과 프레드아스테어 주연)

 

  

  정말 어린 개

 

 

  

 

 

 

잘 배우개 ㅋㅋ

 

 

 

 

 

 

 

몸에서 가장 딱딱한 것
홍길동이 사오정에게 물었다.

"사오정!
네 몸에서 가장 딱딱한 데가 어딘지 아니?"

"내 주먹이지! 난 태권도를 하니까."

"아냐, 네 머리통이야. 넌 돌대가리니까.

그런데 네 머리보다 더 딱딱한 게 있어.
그게 뭔지 아니?"

글쎄?

"네 머리카락이야!

"왜요?"
 그 돌대가리를 뚫고 나오니까!"

 

본관(本貫)

"아가, 너는 본관이 어디냐?"

시아버지가 물었지만
며느리는 당황하며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

"흠흠, 그럼 넌 어디 이씨(氏)인고?"

그제야 "네~ 전주 이씨에요, 아버님."

"네 성씨는 남에게 말할 때는
전주 이가(家)고 말하는 게 예의니라!"

"네...아버님...

"그럼 파는 무슨 파인고?"

또다시 말문이 막힌 며느리, 당황하다,

'네, 아버님, 저는 그래도 다소곳한 육체파입니다." 


*   *   *
 















국립무용단, 사상 최초 반라 공연…‘깜짝’
안성수·정구호의 무용 ‘단(壇)’ 프레스콜이 열린 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무용단이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국립무용단이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선보이는 ‘단(壇)’은 신분,
종교, 권력을 상징하는 오브제인 단 위에서 인간이 외면,내면적 갈등을 겪는 모습을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서울=뉴시스】2013-04-10

내가 웃으면 내 운명도 웃게 된다.
-호호야 선문(選文) / 발췌-

  To afford a cup of coffee at ease!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0, Sincerely, Private, 4.13, 2013 

  

<Hohoya Plus>
 

과거와 잘 지내는 방법

정보 과잉, 너무 많이 기억하느라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딜레마…
온전한 기억을 위해선 '망각'도 중요…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그러면서 사람과 사물을 변화시키는 중이다. 있던 것들이 없어지고, 없던 것들이 생겨난다. 새로 생겨난 것들도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라지는 것은 흔적을 남긴다. 흔적이 흔적인 이유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흔적을 통해서 과거는 현재로 흘러들어 온다. 과거로 인해 현재는 풍요로워지기도 하고 황폐해지기도 한다. 새로운 미래도 과거를 통해 형성된다. 미래에 대한 답은 과거에 있기 때문이다.



국문학자 김열규의 신간 '이젠 없는 것들'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것들을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문학적 배경과 연결되는 대표적 공간들을 예로 들어보자. 남자 어른들이 기거하던 사랑(舍廊)이 없어져서 어머니를 찾는 손님의 발길도 끊어진 듯하다(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나루와 나룻배가 없어져서 행인(行人)인 '당신'은 '나'를 이제는 짓밟기조차 못 한다(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징검다리가 없어져서 더 이상 소년과 소녀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만날 수도 없다(황순원 '소나기').

이뿐만이 아니다. 음악과 관련된 기기(機器)도 부침이 있다.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남녀 주인공이 노래 '기억의 습작'을 같이 듣던 CD 플레이어가 복고 상품으로 다시 유행했다는데, 이제는 CD가 아니라 SD카드 음반이나 USB 음반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불편한 줄도 모르고 LP나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들었던 때가 언제인가 싶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장기하와 얼굴들, 신촌블루스 같은 가수들은 LP로 신곡을 내기도 하나 보다. 사실 김광석이나 들국화 노래는 LP로 들어야 제맛이 난다.

인터넷만 열면 정보 넘쳐나는 세상 '모으기'보다 '버리기'의 정보 처리 유용
조작 · 최면 아닌 선택과 성찰의 기억을

 
물론 과거에 대한 기억이 무조건 소중한 것은 아니다. 자아 정체성을 찾아주는 '착한 기억'의 대표적 예에 해당하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는 대비되는 작품이 보르헤스의 '기억의 천재, 푸네스'이다. 푸네스는 낙마 사고 이후 완벽에 가까운 기억력을 갖게 되지만, 이런 비상한 능력으로 오히려 현재 시간을 과거 복원에 허비하게 된다. 현재가 과거에 속박되는 형국이다. 온전한 기억을 위해서는 망각도 중요하다는 아이러니가 여기서 발생한다.



이런 기억과 망각의 문제를 인터넷 정보와 연결해 설명할 수도 있다. 푸네스의 엄청난 기억처럼 인터넷 정보가 넘쳐날 때는 나무 조각들을 많이 끌어모아다가 만드는 배인 '카약(kayak)'보다는 통나무 속을 파고 버리면서 만드는 배인 '카누(canoe)'와 같은 정보 처리 방식이 더 유용하다는 것이다. 많이 가지는 것보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은 기억이나 정보나 마찬가지다. 유엔에 의하면 2030년에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가 될 것이고 장수하는 사람은 130세까지도 살 수 있을 거라니, 그만큼 더 늘어나는 기억을 취사선택할 필요성도 커질 듯하다. 기억도 느리게 늙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박하사탕'에서 주인공이 울부짖었던 "나, 돌아갈래"의 의미는 이창동 감독이 직접 밝혔듯이 단순한 과거 지향이나 복고 지향이 아니다. 순수 혹은 원점으로 회귀함을 뜻하는 것이다. '잊지 않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의지'에 대한 강조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기억함과 동시에 잊어야 할 것을 망각하는 능력에 대한 인정이기도 하다. 그래야만 소중한 것을 '잊지 않는' 차원을 넘어서서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는' 차원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조작이나 최면이 아닌 선택과 성찰이 작동하는 기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는 혹시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느라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딜레마에 빠진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자. 기억해야 할 초심(初心)은 망각한 채 망각해야 할 상처만 기억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도 해보자. 기억은 시간처럼 주관적이지만 시계처럼 공평하다. 그러니 과거에 매몰되자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강도와 온도를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과거를 잘 활용해 보자는 것이다. 망각할 것은 망각하고 가치 있는 것은 기억한다면, 미래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앉은 난쟁이의 역할을 과거가 해줄 수 있다. <김미현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재편집/부분축약/이미지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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