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오후의 끝같은 평생
그냥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우리의 진짜 삶에서 매 순간 차지하는 공간은 우리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 차지하는 공간보다 훨씬 넓다. 내가 “피렌체에, 파르마에, 피사에, 베네치아에 간다”라는 말을 할 때 나의 머릿속에 뭐가 있었는지 만약 그때 내가 좀더 주의해서 살펴보았다면, 내 눈앞에 있는 것이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는 것, 내 눈앞에 있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과 전혀 다른 뭔가라는 것, 예를 들면, 평생 매일매일을 겨울 오후의 끝과 같은 삶을 사는 모종의 인류에게 봄날의 아침이라는 눈부신 미지의 존재가 가지는 감미로움 못지않게 감미로운 뭔가라는 것을 알아챘을 텐데. 나의 밤과 나의 낮을 채워주는 비현실적이고 고정적이고 언제나 똑같은 이 이미지들은 나의 삶의 그 시기를 앞 시기와 구분해주었다(사물을 오직 바깥으로부터 보는, 다시 말해, 아무것도 보지 않는 관찰자는 두 개의 시기를 구별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치 오페라에서 하나의 모티프 선율이, 대본만 읽어본 사람은 생각지도 못할, 극장 밖에 서서 흐르는 시간을 계산했을 뿐인 사람은 전혀 생각지도 못할 새로움을 소개하는 것과 마찬가지. 게다가, 단순히 양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우리 삶의 하루하루는 똑같은 길이로 되어 있지 않다. 그때의 나처럼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은 하루를 달리기 위해서 마치 자동차처럼 “기어”를 바꾼다. 어떤 날은 어려운 오르막길이라 기어오르는 데 한없이 시간이 걸리고, 어떤 날은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노래를 부르며 쏜살같이 내달릴 수 있다. 당시 한 달 동안 - 그 기간에 나는 피렌체와 베네치아와 피사의 이미지들을 아무리 되뇌어도 질리지 않는 선율처럼 되풀이해서 떠올렸는데, 이 이미지들이 내게 불러일으키는 욕망은 사랑 못지않은, 한 사람에 대한 사랑 못지않은 근본적으로 개별적인 뭔가를 간직하고 있었다 - 나는 줄곧 이 이미지들이 나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모종의 현실의 이미지들이라고, 초기 기독교도가 죽기 전날 천국의 이미지들을 가지고 천국에 들어갈 소망을 만들어낼 수 있었듯 이 이미지들이 나에게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소망을 알게 해준다고 믿었다. 몽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들, 감각기관을 통해서 지각되지 않는 것들 - 그런 만큼 감각기관에게 매혹적인 것들, 감각되는 것들과는 전혀 다른 것들 - 을 시각으로 보고 촉각으로 느끼고 싶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데, 나는 그런 모순에는 신경 쓰지 않았으며, 그런 감각되지 않는 것들이야말로 이 이미지들의 본체를 상기시키고, 내 욕망을 가장 강렬하게 불태웠다. 그런 것들이야말로 내 욕망을 만족시켜주겠다는 약속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김정아칼럼/겨울 오후의 끝 같은 평생/발췌/재편집> |
유명 작가들이 표현한 동화 속의 그림(일러스트)
Late summer,winter and the autumn bridge
Calling for fog
Some wind for old windmill
Stranger
The moon conquerer
What do we care, what do we care
Crossing the desert
Visiting winter
Cloudhunter
The return
First time on the beach (repost)
Waiting for a perfect wave
The great journey
Walking my elephants
The last sunset
Solaris
Autumn
Lost garden
Some place, you're allways welcome
My secret place
Premiere : "Burning the Sky"
Party on the monkey bridge
Different c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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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World Cup 2014 Trick Shot Heroes
In honor of the FIFA World Cup™ 2014 - here are the World's most talented soccer trick shot heroes.
'웨딩드레스 입고 뛰어볼까'
에스토니아 나르바에서 7일(현지시간) '런어웨 브라이드(Runaway Brides)' 신부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여성들이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 이날 총 73 명의 기혼 및 미혼 여성들이
50m 달리기 행사에 참가했다. [신화통신=뉴시스]2014.6.9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을 포기하면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호호야 선문(選文) / 사무엘 울만

Scrapped in places, Edited or Written Partially
by 00000, Sincerely, Private, 6.14, 2014
토탈 트리밍(Total trimming)
안녕하세요 이시형입니다. 여러분 이제 100세시대가 다가왔습니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5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여러분 샤넬은 이런말을 했습니다. '20세 얼굴은 하늘의 선물이고 50세 얼굴은 자신의 공적이다.' 겉이 멋있으면 속도 멋있고 속이 멋있으면 겉도 멋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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