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가마귀 너를 보니.....무명씨

바보처럼1 2006. 4. 19. 22:33

가마귀 너를 보니 애닯고 애달왜라

너 무삼 약을 먹고 마리조차 검었느니

아마도 백발 검길 약을 못 어들가 하노라

 

 

야닯고 애달왜라: 속타고 한스럽다. 애는 간장이란 뜻이고 애달은 한(恨)이다

마리: 머리

 

 

 

가마귀 칠하야 검으며 해오리 늙어 희랴

天生 黑白은 녜부터 잇건마는

엇더타 날 본 님은 검다 희다 하는니

 

 

해오리: 해오라비

녜부터: 예부터. 옛날부터

엇더타: 어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