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금가지 않았다...........이 인석/ 봄 비.........이 형기 <하늘은 금가지 않았다> 네 몸을 더듬어 보아라 더듬어 생각하라 뼈와 살이 헤졌던 자리를 아팠던 자리 몹시도 한스럽던 자리를 상처를 세어 보라 성한 곳이 있나 매만져 보라 <제국주의>의 흔적을 <동족상잔>의 흔적을 <애국>과 <반공>의 소인(燒印)이 찍혔던 민주주의 상처를 우.. 한국시가 2006.11.21
논 개...........변 영로 <논 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릿답던 그 아미(娥眉) 높게 흔들리우며, 거룩한 분노는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 한국시가 200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