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신종호 [時의 뜨락]바위 바위 신 종 호 단단한 영혼을 가진 너는 발이 없다. 물론 손도 없지만 불행도 전혀 없다기에 정말인지 포크레인으로 가슴을 열어 보니 너에게도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아팠니? ―신작시집 ‘사람의 바다’(천년의 시작 펴냄)에서 ▲1964년 여주 출생 ▲1977년 ‘현대.. 詩의 뜨락 2007.08.05
버려진 구두.....신 종호 [시의 뜨락]버려진 구두 버려진 구두 신 종 호 버려진 아버지의 구두는 쓸쓸하다. 길 위에서 살을 허물다가 길이 끝나는 곳에서 허당을 밟고 후미진 골목에서 하늘을 향해 몸을 뒤집고 모로 누워 가슴에 쓸쓸히 눈을 담는 한 짝의 낡은 구두 삶이란 뒤축의 힘으로 일어서서 뒤축의 힘으로 무너진다. 뒤.. 詩의 뜨락 2007.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