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뜨락

바위......신종호

바보처럼1 2007. 8. 5. 13:38
 
[時의 뜨락]바위
바위

신 종 호

단단한 영혼을 가진

너는

발이 없다.

물론 손도 없지만

불행도 전혀 없다기에

정말인지

포크레인으로

가슴을 열어 보니

너에게도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아팠니?

―신작시집 ‘사람의 바다’(천년의 시작 펴냄)에서

▲1964년 여주 출생

▲1977년 ‘현대시’로 등단

▲월간 ‘북새통’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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