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이 상로 <내 일> 먼지 앉은 표지에서 천 년이 다가온다 어미(魚尾)의 페이지를 제켜 가면 싸늘치 않은 감촉과 향기 도리어 그윽하고 멀리 '밤의 장(章)'을 읽어 가면 꽃무리 우련히 피어오는 목각(木刻) 활자들...... 아득한 고향과 차마 살아 있는 내일을 위하여 푸른 구도(構圖) 아래 야생의 브로오찌를 꽂아.. 한국시가 200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