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박 정온 <차에서> 눈이 나린다 차가운 것이 유리에 와 닿는다 제각기 가야 할 종점---- 마음은 어느 하늘을 달리는가 무릎 위에 얼굴을 파묻고 가는 지친 몸짓도 어둡게 살아온 흐린 눈망울도 손을 잡으면 정다운 이웃들! 십이월 하늘은 북구라파의 표정을 하고 눈발이 세차게 휘몰아오는데 아무도 말이 없.. 한국시가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