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형 둔주곡(火刑遁走曲)...........성 찬경 <화형둔주곡(火刑遁走曲)> 지금 나의 크기는 우주의 반이다. 구름은 십 년 묵은 거북의 등처럼 갈라지고 그 속에 야차(夜叉)가 하나 박혀 있네. 신의 정충(精蟲). 빛날수록 암흑이다. 오, 다시 기적이! 시간의 가로수. *시인은 고양된 위치에서 우주와의 교감을 체험하고 있다. *1연: 밤. *2연: 달. *3연:.. 한국시가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