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노 천명 <길> 솔밭 사이로 솔밭 사이로 걸어 들어가자면 불빛이 흘러 나오는 고가(古家)가 보였다. 거기-- 버레 우는 가을이 있었다. 벌판에 눈 덮인 달밤도 있었다. 흰나리꽃이 향을 토하는 저녁 손길이 흰 사람들은 꽃술을 따 문 병풍의 사슴을 이야기했다. 솔밭사이로 솔밭사이로 걸어 지금도 전설처럼-- .. 한국시가 200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