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캉>
Pelican
조나탕 선장은 열 여덟 살 때
어느 날 극동의 한 섬에서
펠리캉 새 한 마리를 잡게 되었다.
조나탕의 펠리캉은 아침이면 알을 낳고
새하얀 알에서는 처음 것을 똑 닮은
펠리캉 한 마리가 나온다.
두 번째 펠리캉이 새하얀 알을 낳으면
이번에도 그 알에서 나오는 것은
똑같은 일을 하는 다른 한 마리.
이 일은 오래오래 계속되리니
누군가 오물레트를 만들지만 않으면.
*데스노스(Robert Desnos, 1900-1945 ):독일의 시인.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했으나 곧 이탈. 독일 강제 수용소에서 아내에게 쓴<최후의 시>가 유명함.시집<육체와행복><재산>등.
'세계의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 지............콰지모도 (0) | 2007.04.23 |
---|---|
물결치는 물가에서.........카슈니츠 (0) | 2007.04.23 |
꽃다발..............프레베르 (0) | 2007.04.23 |
정상의 새벽............도미니끄 (0) | 2007.04.23 |
기사의 노래..........로르카 (0) | 2007.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