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피리 소리.............이 백

바보처럼1 2007. 7. 7. 19:37

<피리 소리>

   이 백

 

誰家玉笛暗飛聲

수가옥적암비성

散入春風滿洛城

산입춘풍만낙성

此夜曲中聞折柳

차야곡중문절류

何人不起故園情

하인불기고원정

 

누가

부는가

 

洛陽의

봄밤을

 

바람 타고

번지는

 

이별의

折楊柳

 

저 피리

설우니

 

내 고장

그리어

 

애 아니

끓으랴

 

들려 오는

折楊柳

 

*락성: 洛陽.長安과 비견되는 정치.문화의 중심지.

*암: 어디선지. 피리 소리는 들리나 보이지는 않으니까.

*절류: 이별을 나타내는 피리 곡조인 <折楊柳>

*원제는 <春夜洛城聞笛>.-봄밤,洛陽에서 피리 소리를 듣고-.

 

이백이여..... 나는 이밤

당신이 부는 피리를 듣습니다.

千二百年의 시간을 뚫고

울려 퍼지는

그 가락은 나의 가슴을 뒤흔듭니다.

 

당신이 내는 소리가 하도 크고 맑기에

나도 피리를 불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깨딸아야 했습니다.

당신이 부는 피릿 소리는 당신이 부는 것이 아니라

피리 스스로 울리는 것임을.

스승이여. 어떻게 하면

피리에 손대지 않고 피리 스스로 울게 할 수 있읍니까?.

달빛처럼

山海關을 넘고 鴨綠江을 건너 올 수 있읍니까.

 

園丁이 꽃을 위해 풀을 뽑아 주는 것같이

내가 할 일은

당신의 소리가 보다 잘 들리도록 도웁는 일입니다.

그래서 대문의 빗장을 베끼고

창문을 열어 제칩니다. 李白이여!

   -이 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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