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호도 껍질과 복숭아씨

바보처럼1 2007. 8. 4. 12:21

<호도 껍질과 복숭아씨>

 

 한 사나이가 여행을 떠났다. 그러면서 그는 여행 중에 얻게 되는 물건이 있으면 무조건 그 반을 신께 바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사나이는 큰 가죽 가방을 주웠다. 사나이는 그 속에 돈이 들어 있지나 않나 하여 가슴을 설레면서 열어 보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겨우 호도와 복숭아만 들어 있을 뿐이었다.

 사나이는 그것을 다 먹은 후 호도 껍질과 복숭아씨를 제단에 갖다 바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이여, 제가 약속한 것이니 이것을 받아 주십시오. 얻는 것 중에서 겉과 속을, 그러니까 전체이자 반을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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