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뜨락

섬에서 섬을

바보처럼1 2007. 8. 5. 12:52
 
[詩의 뜨락]섬에서 섬을

섬에서 섬을

섬, 섬이 나란히

바다 비집어 방석으로

앉아 있는 섬

그 속에 마을도

주민들 도란도란

수면을 타고

이 섬에서 저 섬으로

갯새 날개짓 한 번으로

건너는 거리

―양정동 시집 ‘다도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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