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감나무 가지에 매달려 거미가 내려온다. 까맣게 타버린 사지를 부비며 한 줄, 불 같은 그리움으로 마른 몸뚱이를 던져놓고 필사적으로 가늠한다. 마지막 길의 길.
-윤중호 유고시집 ‘고향 길’(문학과지성사)에서 |
2005.08.12 (금) 1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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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감나무 가지에 매달려 거미가 내려온다. 까맣게 타버린 사지를 부비며 한 줄, 불 같은 그리움으로 마른 몸뚱이를 던져놓고 필사적으로 가늠한다. 마지막 길의 길.
-윤중호 유고시집 ‘고향 길’(문학과지성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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