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병을 보고 ‘마누라’라고 부르는 한 정신병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의사는 그에게 맥주병을 보고 맥주병이라고 제대로 지칭하면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 의사가 맥주병을 들고 왔다.
의사 : 이게 무엇입니까?
환자 : 맥주병입니다.
의사는 약속대로 환자에게 퇴원을 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
환자가 퇴원하는 날 병원 입구에 그의 아내가 나와 있었다.
“당신은 뭐 여기까지 마중을 나오고 그래. 그동안 미안했어.”
의사는 환자의 완쾌에 뿌듯해하며 마지막으로 시험 삼아 소주병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환자가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처제까지 오고 그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