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은행에 돈을 빌리러 와서 은행원이 물었다.
“어디에 쓰실 건가요?”
“경운기를 사려고.”
“담보는 있으신가요?”
“담보가 뭐유?”
“저희가 돈을 빌려 드리려면 그 정도 값이 나가는 물건이 있어야 되거든요.흑시 자동차 있으세요?”
“있수,1980년산 포니.”
은행원은 하는 수 없이 노인의 집을 담보로 돈을 대출해 주었다.추수가 끝나자 노인이 다시 은행을 찾았다.
“어르신,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돈 갚으러 왔수.”
“추수 끝났으면 많이 벌으셨겠네요? 남은 돈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땅에다 묻어 놔야지.”
“은행에 예금하세요.”
“예금이 뭐유?”
“은행에 맡겨두는 거예요.다시 찾으실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해 드리죠.”
그러자 노인이 은행원에게 말했다.
“담보 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