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를 입에 달고 다니시는 할머니가 있었다.
모든 말 앞에는 반드시 ‘할렐루야’ 를 꼭꼭 붙이시는 이 할머니는 전화를 받을 때도 ‘여보세요’ 대신 ‘할렐루야’, 전화를 걸 때도 ‘할렐루야’다.
어느날 아들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늘 전화를 받던 며느리가 잠깐 자리를 비웠는지 이날은 네 살배기 손주가 전화를 받았다.
할머니 : 할렐루야!
손주 : ….
할머니 : 할렐루야!
손주 : ….
할머니: (연이어 응답이 없자 더 큰 목소리로) 할렐루∼우∼야, 할렐루∼.
그때 수화기에서 손주가 당황하여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 외국인한테서 전화가 온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