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곤드레만드레해서 돌아온 남편이 자다가 일어나기에 화장실 간 줄 알았다. 하도 안 돌아오기에 나가 봤더니 마루에서 마당에다 대고 소변을 누고 있는 게 아닌가.
30분이 지났는데도 계속 그냥 서 있기에 아내가 소리를 질러댔다.
“아니 뭐하고 있는 거예요?”
“술을 많이 먹었더니 소변이 끊기지를 않아.”
“그거 빗물 내려가는 소리예요!”
●노래하는 아내
거실에서 아내가 노래를 부르자 남편이 옆에서 장단을 맞춰주지 않고 발코니로 슬그머니 나가버렸다.
아내가 섭섭하다는 듯이 말했다.
“왜 내가 노래 부를 때 발코니에 나가있는 거예요? 제 노래가 그렇게 듣기 싫은가요?”
남편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그게 아니야 . 난 그저 이웃 사람들에게 내가 당신을 때리고 있는 것이 아니 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