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생 두 명이 우연히 거리에서 만났다.
“이런, 도대체 우리가 언제 만나고 못 만난 거지? 최소한 20년은 되겠다. 안사람은 잘 지내냐?”
“아, 잘 알 수 없어. 석달 전인가 아내에게 기분 상한 말을 했었는데 그 이후로 내게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네.”
“제발 부탁이네. 뭐라고 했는지 그걸 가르쳐 주게. 나도 꼭 그 말이 필요하네.”
●소꿉장난
엄마가 밖에 나가 놀다 늦게 돌아온 막내 아이에게 물었다.
“뭐 하면서 놀았니?”
“아빠엄마놀이했어.”
“어떻게 하는 건데?”
“응, 내가 누워 있는데 숙희가 `여보 일어나요.´ 하면 내가 `미안해, 지금 피곤하니까 내일 밤에 하자.´ 라고 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