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몽골에 가서 일을 할 때에 내가 주로 한 일은 한국에서 한국어로 사용되던 프로그램을 영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일이었다.
하루는 일을 하다가 작은 난관에 부딪혔다.
어떤 데이터를 운영자가 삭제하려고 하면,
‘이 데이터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휴대전화 요금에 대한 과금 자료로의 링크가 깨지는 것에 대한 제 1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그동안 부과된 요금에 대한 History 정보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영어로 띄워줘야 하는데 내가 영어 실력이 짧아서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그러자 같이 간 다른 프로그래머가 하는 말.
“그냥 ‘Really?’ 한 줄로 바꿔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