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초인종

바보처럼1 2007. 8. 11. 20:12
초인종

몹시 추운 겨울날. 초인종이 고장나서 수리점에 연락을 하고 기다렸다.

1시간이 지나도록 수리공이 안 오자 아버지는 수리점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전화한 지 꽤 됐는데도 왜 안 오는 거요?”

“이상하네요. 저희 직원이 분명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출발을 했는데요. 도로가 막히나 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전화를 끊은 뒤 1시간,2시간,3시간이 흘러도 수리공은 안 왔다.

화가 난 아버지가 밖으로 나가 기다리기로 하고 대문을 확 열었다. 그런데 대문밖에서 수리공이 덜덜 떨고 있는 게 아닌가.

“이봐요.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떻게 합니까?”

“제가 여기에 4시간 전에 도착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대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4시간째 떨고 있는 거예요.”

기사일자 : 2006-06-13    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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