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홈스와 왓슨

바보처럼1 2007. 8. 11. 20:13
홈스와 왓슨

명탐정 셜록 홈스와 콤비인 왓슨 박사가 캠핑을 떠났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술도 한잔씩 걸친 뒤 누워서 잠을 청했다.

몇 시간 뒤 잠에서 깬 홈스가 갑자기 왓슨을 깨웠다.

“왓슨, 하늘에 뭐가 보이지?”

졸린 눈을 비비며 왓슨이 말했다.

“별들이 엄청 많구먼.”

“그게 무슨 의미지?”

왓슨이 잠깐 생각하더니 말을 술술 이어갔다.

“천문학적으로 하늘에는 수백만 개 은하와 아마도 수십억 개 행성들이 있지. 점성술 측면에서 보면 토성은 사자자리에 있다네. 신학적으로 신은 너무 위대한 반면 인간은 작고도 미미한 존재라네. 기상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내일은 아주 날씨가 좋을 거야. 자네는 무슨 생각이 드는가?”

홈스가 주저없이 말했다.

“한심한 친구야. 누가 우리 텐트를 훔쳐갔잖아!”

기사일자 : 2006-06-14    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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